특정 제품에 대해서 가끔씩 혼자만의 생각으로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건 고쳤으면 좋겠다.' 등등 여러가지 잡담을 써놨다고 했을때,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찮게도 블로그에 쓴 내용 그대로 제품 (혹은 해당 컨텐츠) 에 반영된 것 같은 경험이 한 두번 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흔히 하는 착각이 있는데,
"어? 내가 말한대로 바뀌었어?? 설마.. 내 블로그를 개발자들이 읽고?"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분명 그들이 읽고 검토했을 수는 있다.
그리고 (낮은 확률이지만) 내가 쓴 의견이 제법 기발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제품의 사용자는 나 하나 뿐만이 아니라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전 세계 인구 수 만큼 많을지도 모른다.
그런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전국, 아니 전세계를 통틀어 한 명도 없을 것 같나?
제품을 쓰면서 내가 불편했던 것을 다른 사람도 느끼고 있고, 내가 아쉽다고 생각한 것은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낀다.
왜냐하면 같은 제품을 쓰기 때문에 불편한 점, 혹은 개선할 점에 대해 동일한 방향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하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 중에서 공통 분모로 엮이는 것을 추려서 제품에 반영한 것 뿐인데, 마치 본인이 제품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처럼 특별하다고 여기는 것은 지나친 착각일 뿐이다.
결국 결론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