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잠이 잘 안와서 고민인데 -_-


전부터 새벽 12시 이후만 됐다하면 누군가의 차량 도난방지 경적이 수시로 울린다.


처음엔 저러다 말겠거니 하고 무시 했는데 이젠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4시까지 줄기차게 울려댄다.

주민들이 소리 때문에 나와봐도 경찰에 신고하긴 뭐하고 어찌할 방도가 없어서 다시 집으로 들어가버리기 일 수다.


경적이 한 번 울면 30초 동안 일정 간격을 두고 삑-삑- 거리다가 한 10분 후에 또 울리고, 다시 10분 후에 또 울리고.

그런 식으로 일정 시간동안, 일정 간격을 두고 계속 울리다보니 잠이 든다 싶으면 자꾸 깨서 미칠 것 같다.

무시하고 잘 수 있는 수준만 돼도 그러려니 할테지만 소리도 원체 커야 말이지.



아니 도대체 누구네 집 차가 저렇게 민폐를 저지르나 궁금해서 얼굴이나 기억해두려고 경적이 울릴 때 마다 밖을 내다 봤지만 차 주인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태를 수습하러 나온 적이 없다. 


부끄러운 줄은 아는건지

아니면 취해서 자느라 못듣는건지.



얼마나 대단한 차길래 도난방지 달았다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해.

새벽 내내 울려서 잠도 못자고 뭐여 이게.



차 문짝을 확 긁어버릴까보다.



잠을 못자서 짜증만 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