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방/AION

신서버에서

2018. 1. 27. 23:33


시작부터 계속 튀어나오는 오류 때문에 한 시간 동안 설치 프로그램과 씨름했다. 

예나 지금이나 설치하기 힘든건 여전하다. 


게임 셋업이 다 됐다고 안심했다가 런처 업데이트에서 또 오류 발생.  






이런 상태는 백신의 문제도, 디스크 오류의 문제도 아니고 - 그냥 저기 경로에 적힌 파일이 잘못된 것이라 지워주면 되는 간단한 문제였다.  지워주면 런처가 알아서 파일을 체크하고 없는 부분은 다시 전송받기 때문에 삭제했다고 해서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어쨌든 설치가 됐다.  

 


난 예전부터 음유성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설치한 김에, 신서버에 캐릭터를 하나 만들었다. 

부분유료화 이후 무엇이 바뀌었는지 내가 직접 확인해보고자. 


+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그래픽 옵션을 낮춰서 스크린샷 품질이 많이 떨어질 것이다. 








낯선 이스할겐의 모습.


전처럼 뺑뺑이 도는 퀘스트는 거진 삭제됐거나 수정돼서 나름 쉬웠고, 길목마다 이속상승 버프를 주는 바람이 있어서 편했다. 










새롭게 추가된 '체스카' 라는 NPC가 있는데 처음에 찾아다니기 매우 헷갈렸다. 


오랜친구 체스카, 조사 중인 체스카, 정찰 중인 체스카 등등.. 퀘스트 동선에 맞춰서 필드 이곳저곳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마을로 다시 돌아올 필요가 없다. 또한 거점 이동이라고 해서 비행이동사에게 가지 않아도 지도의 이동사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지역으로 바로 워프가 되어 편리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얘 찾아다니느라 직접 발로 뛰어다녔지... 


이용자 편의가 좋아진 느낌이 들긴 했다. 


물론 레벨업 속도도 빠르고 지급해주는 장비도 예전에 비하면 꽤 쓸만하다.







과거 이스할겐 마지막 미션이 라이칸 동굴을 파괴하는 임무였다면, 지금은 하라멜 진입으로 변경되었다. 


원래대로라면 하라멜은 알트가르드에 있어야 하지만,  현재 알트가르드가 삭제돼서 갈 수 없는 곳이 됐다.  

모르헤임 역시 삭제되어, 이젠 정말 마족 유저의 추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지역이 되었다. 



아..  알트가르드의 시골시골한 분위기를 좋아했는데. 


최초의 비행가능 지역이라 오드를 처음으로 딸 수 있는 곳이기도 했고, 굴럭스도 그리워진다. (천족은 파크시게 였나)







 


데바전직퀘스트 영상은 예전 그대로 쓰는데 흐름상 약간 뜬금없다고 느껴졌다. 


예전에는 기억을 잃고 도적질을 하던 민간인이 사실은 데바였고 기억을 되찾아가는 이야기였다면, 지금은 민간인이 시험을 치르다 데바 소질이 보여서 각성을 한다는 이야기로 변했다.  전자는 원래 그렇게 될 운명이었다면, 후자의 경우는 비슷하지만 다른 내용.



새로운 초보자 시스템에 맞춰서 신버전 구버전 이야기를 짜깁기 하다보니 어설픈 부분도 많다. 













전직 후 그리운 판데모니움 입성. 


그러나 도시의 절반이 망가져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 이건 엘리시움도 같을 거라 예상.)


염색약과 고급의상을 팔던 바나할 지구쪽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벽에 가로막혀있고, 자객이나 공중부양같은 행위예술 카드를 파는 곳도 막혀 있다.  바나할 지구에서 나오는 곡을 좋아해서 잠수 시킬때 항상 바나할에 주차하곤 했는데, 이젠 인게임에서 들을 방법이 없는지도. 


슈고 해적선 던전도 삭제됐는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 



그와중에 Replace Me가 공포스럽다. 


설치 때부터 오류가 주구장창 나더니 어딘가 잘못됐나보다. 











그리운 얼굴들. 


너희는 아직도 궁상맞게 이러고 있니. 










정말 오랜만인 장면. 


주신전에 가라고 해서 알겠다고 눌렀더니 이 영상이 나오는건 너무 뜬금없다. 






전직 후에는 벨루스란 요새로 가게 된다. 


레벨 40대가 되어서야 진입할 수 있었던 벨루스란을 이렇게 일찍 보게될 줄이야. 









아.. 스테인 술병 퀘스트.. 정말 추억이다. 


예전에 이 장면을 보려면 빽빽하게 모여있는 정예등급의 레파르 단원 사이를 뚫고 가야만 했다. 배치된 몹 하나하나가 강하기도 했지만 리젠 속도도 빠르고 체력이 어느 정도 떨어지면 도망가면서 주변동료를 부르기 때문에 잘못하면 몰려서 죽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꼼수를 써서 등산으로 올라간 후에 활강으로 이 퀘스트를 겨우겨우 진행 했었다.  진짜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전부 일반등급에 몇 번 후려치면 그냥 죽고, 개체수도 줄어들어서 예전같은 스릴은 없다. 


어쩔 수 없다지만 내심 아쉬웠다. 










알퀴미아 연구소. - 위의 스테인이 잡혀가는 영상을 본 이후에 진입하는 곳이다. 


알퀴미아 연구소 하면 정말 치가 떨리는 곳이다. 


연구소 입구에서는 유일 무기퀘스트를 진행하러 온 천족들과 자주 싸웠다. 천족 입장에서는 스릴 넘치는 첩자 NPC와 접선하고 마족 플레이어를 피해 연구소에 진입했더니 여기가 더 지옥이었던 기억. 지금은 너무 간소화 되어서 그런 느낌은 없어졌다. 당시 연구소는 풀링을 하면 정예등급 5명이 한꺼번에 몰려오던 짜증나는 곳 이었다.  어떻게 그런걸 다 했는지 상상도 못하겠네.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이 더 오래 남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