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스포일러 있음
겔크마로스의 마지막 미션은 바가바탐 격전지를 거쳐 실렌테라 회랑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아...... 바가바탐 격전지...
아이온을 한창 할 때 거대 채집물 캐는 것 아니면 별로 가고 싶지 않았던 곳 중 하나다.
과거 백금훈장을 위해서 요새전을 했던 곳이기도 하고, 잉기스온에서 회랑을 거쳐서 겔크로 빠져나오는 고레벨 천족 파티와 자주 마주치던 곳이라 바가바탐 격전지는 갈 때 마다 긴장되는 지역이다. 물론 지금이야 요새전도 없고 시공의 균열도 레벨제한이 있는 터라 전처럼 그렇게 극적인 전투는 할 수 없지만 그곳에 갈 때는 여전히 레이더를 주시하게 된다. - 갑자기 등장하는 나타라즈도 포함해서.
이래서 습관은 무서운 것.
회랑을 미션으로 입장하면 개별지역으로 가게 된다.
전투에서 승리하고 잘 끝나가나 싶더니 우리친구 체스카가 죽게 된다.
설정상 데바는 죽지 않고 키벨리스크에서 부활하지 않았던가.. 소멸도 됐나. 기억이 간당간당.
여기서 놀란게 뭐냐면, 바닥에 피가 표시된다는 점이었다. 원래 아이온은 15세 청소년 등급 게임이었어서 혈흔이나 피가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았었다. 게다가 체스카는 아직 미성년자 같은데 이렇게 죽이다니. - 옛 유저가 보기에는 꽤 신기한 광경이다.
청소년 등급 핑계대고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이 얼마나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된다.
벌써 큐나샵 보니까 그런 조짐이 보이는 의상들 꽤 있더라..
만들고 싶어서 손이 얼마나 근질근질했을지 안봐도 비디오.
엔샤르에 도착했다.
엔샤르에 가지않고 겔크마로스에 남겠다는 선택을 하면 55레벨에서 더 이상 오르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지금에서 55가 의미가 있을까 싶겠냐만, 레벨 유지 때문에 경험치 다운 시키던 과거의 수고는 덜어져서 괜찮아 보였다.
엔샤르부터는 나도 처음 와보는 곳이라 신기해서 여기저기 둘러보게 됐다.
그러고보니 여기가 원래는 사르판이 있던 곳이라던데 ...
사르판의 그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현악기 배경음악에 정신이 혼미해지던 때가 그리워졌다.
이제와서 말이지만 그 곡 진짜 지겨웠음. 언제 끝나나 시간재던 배경음악은 사르판 음악이 처음이었다.
모르헤임과 알트가르드가 삭제된 이유에 대해 여기 한 면으로 요약해놓았다.
에레슈키갈의 폭주로 이스할겐과 벨루스란을 제외한 아트레이아의 도시들을 잃은 것.
야. 그놈의 5용제들은 심심하면 폭주하고 다 뒤집어 놓는게 취미냐.
에레슈키갈 너도 결국은 장비상자 주고 산화될 운명인데 너무 질질끄는거 아니니.
분노한 마음을 말쿠장과의 면담으로 정화.
말쿠장은 사실 부끄럼쟁이였다.
마르코 라는 NPC가 이스할겐에서부터 계속 따라오는데, 그게 말쿠장이 변신한 모습이었다니.
요태까지 나를 미행했던고야.
그런데 운명의 주신인데 환영의 주신이라고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봤더니, 사실은 대행자가 첩자 아닐까.
- 참고로 환영의 주신은 카이시넬이다.
잊혀진 용제의 사원으로 돌아가 팀의 체력을 책임질 때를 기다리게.
저 아직 치유주법 스티그마 없는데 어떻게 책임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