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말해서 개발진이 왜 이렇게 아카드라트에 집착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보조기 타고 방화 저지르는 민폐 할아버지' 가 회춘버전으로 나와야 할 만큼 몹시 매력적인 캐릭터인가? 


라고 묻는다면 나는 NO 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카드라트의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을 간추리자면 - 민폐 노인이 자신의 망상세계 속에서 젊음을 되찾아 자기취향의 작부 하나 거느리고 짱먹어서 절대자가 되겠다는 내용으로,  아저씨들이 대리만족할 법한 진부한 스토리다. 뭔 삼류 무협소설도 아니고 이게 뭐가 매력적이고, 재탕해서 사골 우릴만큼 멋진 스토리라고 말하는 거냐. - 현실에서 절대 넘볼 수 없는 여자를 작부로 타락시켜서 거느린다는 스토리가 전연령층 게임에서 가당키나 한 설정인지.   




아니, 난 정말 이유를 알고 싶어요. 


아카드라트가 도대체 뭐라고 이렇게까지 장기간에 걸쳐 업데이트 하는지 이해가 안된단 말이야


개발진 중에 네르갈 옹에 자신을 투영시켜서 대리만족 하는 사람 있나 싶을 정도로. 이해가 안됨. 

'네르갈' 이라는 이름은 이미 카디프 NPC 중 하나인데다, 이름까지 재사용할만치 비중있는 인물인지는 불명. 





차라리 티르칼라그 까지는 나름 괜찮았다.  


극한을 명목으로, 또는 상위급 장비 때문에라도 존재해야할 이유가 있었으니까. 





그러나 아카드라트는 사족이다.  그것도 너무 쓰잘데 없고 매우 재미없는 사족


단순히 스팀펑크한 분위기를 구현해보고 싶었어요 라고 해도 믿을까 말까한 배경만 남았다. 



그런데 그 쓸모없는 사족인 아카드라트에 다시 한 번 더 사족을 붙이는 만행을 저지르고 만다.  


아카드라트 : 림보 라는, 근원을 알 수 없는 1인 던전을 추가한 것이다. 


여기에 거창한(?) 이벤트까지 걸고서 말이다. 








본론부터 말하면,  너무 재미가 없다


1인모드나 1인던전을 좋아하는 나조차도 재미없다고 느껴질 정도면 정말로 재미없는 것이다. 


만들다 만 것 처럼 엉성하고, 배경이 온통 빨간색에 어두워서 오래 사냥하면 눈이 좋았던 사람도 조기 노안이 올 정도로 금방 피곤해지고 지친다. 디자이너가 누구길래 저렇게 눈에 안좋은 색으로만 골라서 꽉꽉 채워놨는지, 장시간 사냥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조차 하지 않았다는것을 보여준다. 



새로 나온 손목 리스트가 목적이 아닌 이상 그냥 정령의 신전을 가는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잡템인 사념의 조각은 몬스터와 1:1 대응이 아니라서 잡템도 짜고, 간간히 레어로 뜨는 합금조각은 제대로 된 가치를 하려면 1만개? 는 모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간간히 뜨는' 걸로는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부 잡았다고 체크된 방이라고 해도 다시 들어가면 몬스터가 또 나오는데 이것 때문에 보스 잡고 있다가 잘못해서 옆 방 입구에 살짝 닿으면 몬스터가 우루루 몰려오는 난감한 상황이 연출된다.  또한, 림보 안에 있다보면 내가 게임을 즐기러 온건지 하루 일당을 채우러 온건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지루하고.......  아....   하여튼 개선 없이 이 상태로 간다면 아카드라트는 또 한 번 실패한 곳이 될 뿐이다. 







다음 업데이트는 제발 아카드라트가 아니길 기대해본다. 


또 아카드라트 관련 업데이트면 화가 날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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